불안과 두려움에 관한 스토아 철학 명언
스토아 철학자들은 불안을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봤어요. 우리를 괴롭히는 일의 대부분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우리는 현실보다 상상 속에서 더 많이 괴로워한다는 거예요. 그들의 답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살펴보라는 것이었어요. 두려운 것을 똑바로 보고, 담담하게 적어 보고, 그중 어느 부분이 정말 내 힘에 달려 있는지 물어보는 거죠. 세네카는 친구에게 불운을 미리 연습해 두라고 권했고, 에픽테토스는 우리를 흔드는 건 일 자체가 아니라 일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했어요. 머릿속이 잠잠해지지 않는 밤을 위한 구절들이에요.
구절 22개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신들이 있다면, 이 삶을 떠나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신들은 그대를 악에 빠뜨리지 않을 테니. 신들이 없거나 사람의 일에 관심이 없다면, 신도 섭리도 없는 세계에서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11
미래가 무엇을 품고 있을지 걱정하는 것보다 비참한 일은 없다. 어지러운 마음은 까닭 모를 두려움에 파닥인다. 어떻게 이를 피할 것인가? 삶이 앞으로 손을 뻗지 않고, 스스로에게로 물러나 있다면.
세네카 · 편지 CI.1
이런 처지에서 사람은 무엇을 준비해 두어야 하는가? 이것이다. 무엇이 내 것이고 무엇이 아닌가, 무엇이 허락되고 무엇이 허락되지 않는가. 나는 죽어야 한다. 그렇다면 탄식하며 죽어야 하는가? 나는 사슬에 묶여야 한다. 그것마저 탄식해야 하는가?
에픽테토스 · 강의 1.2
지배하는 이성은 정해진 재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불이 제 안에 떨어진 것을 붙잡듯, 저를 가로막는 것에서 재료를 만든다. 작은 불꽃이라면 꺼뜨렸을 것이 거센 불에는 땔감이 되어 더 높이 타오르게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V.1
바다를 건너고 이 도시 저 도시로 옮겨 다닌들 무슨 소용인가? 괴로움을 떨치고 싶다면 필요한 것은 다른 장소가 아니라 다른 자신이다. 어느 땅을 고르든, 그대는 그대 자신을 데려간다.
세네카 · 편지 CIV.1
미소와 쾌활함과 만족을 품고 길을 가는 나를 누가 막을 수 있는가? 나를 사슬에 묶겠다고? 나를, 사슬에? 다리는 묶을 수 있으리라. 그러나 내 의지는 제우스 자신도 꺾지 못한다.
에픽테토스 · 강의 1.2
끊임없이 파도가 부딪쳐 부서지는 곶처럼 되라. 곶은 굳건히 서서 물결을 잠재운다.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나는 불행한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 현재에도 미래에도 짓눌리지 않고, 고통 없이 여전히 서 있으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V.49
그 원인을 지니고 다니는 한, 괴로움은 땅과 바다를 떠도는 그대를 짓눌러 지치게 하리라. 달아나 봐야 무슨 소용인가? 그대가 달아나려는 그것은 그대 안에 있다.
세네카 · 편지 CIV.1
폭군이 묶는다 — 무엇을? 다리를. 빼앗는다 — 무엇을? 목을. 결코 묶지도 빼앗지도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지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너 자신을 알라”고 가르쳤다. 작은 일에서 시작하여 큰일로 나아가라.
에픽테토스 · 강의 10.5
신들에게 힘이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기를 비는 대신,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바라는 것을 바라지 않는 힘을 달라고 빌지 않을 까닭이 무엇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X.40
벌을 예상하는 자는 이미 벌을 받고, 벌받아 마땅한 자는 벌을 예상한다. 양심이 악하면 때로 안전은 얻을지 몰라도 결코 평안은 얻지 못한다. 지금 붙잡히지 않았어도 곧 붙잡힐지 모른다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세네카 · 편지 CV.1
사람을 어지럽히는 것은 그 자신의 생각이다. 폭군이 다리를 묶겠다고 위협하면, 다리를 귀히 여기는 자는 자비를 구걸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를 귀히 여기는 자는 말한다. 그편이 이롭다면, 묶으라.
에픽테토스 · 강의 11.2
견디도록 본성이 빚어 놓지 않은 일은 아무에게도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일이 남에게 일어나도 그는 굳건히 버틴다. 무지가 지혜보다 강하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V.18
오래전부터 위험에 대비해 온 사람은 그것을 담대히 맞고, 고난을 미리 연습한 사람은 그것을 견딘다. 반대로 대비 없는 이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허둥댄다. 그 무엇도 불시에 닥치지 않게 하라.
세네카 · 편지 CVII.1
신이 말한다. 제대로 단련했음을, 훈련사에게 순종했음을, 먹어야 할 것을 먹었음을 증명하라. 그런데 때가 오자 약한 모습을 보이는가? 지금은 열병의 때다. 잘 견뎌 내라.
에픽테토스 · 강의 39.4
삶 전체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어지럽히지 말라. 일이 닥칠 때마다 물으라. 이 가운데 견딜 수 없고 감당 못 할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고 털어놓기가 부끄러우리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VIII.36
우리 철학자 포세이도니오스의 말이 있다. 어쩌다 운명의 무기를 손에 쥐었다고 해서 안전하다 여기지 말라. 차라리 자신의 무기로 싸우라.
세네카 · 편지 CXIII.1
바깥의 무언가로 괴롭다면, 그대를 어지럽히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그대의 판단이다. 그 판단을 지금 지워 버리는 것은 그대의 힘 안에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VIII.47
하나에 대한 두려움도, 다른 하나에 대한 욕망도 피하도록 스스로를 단련하라. 흔한 싸움을 뒤집으라. 끌어당기는 것에서는 물러나고, 덮쳐 오는 것에는 맞서라.
세네카 · 편지 CXXIII.1
앞으로 나아가라. 그러면 어떤 두려움은 바로 그토록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켰기에 오히려 힘을 잃음을 알게 되리라. 맨 마지막에 오는 악은 큰 악이 아니다. 죽음이 두려운 것은 머물러 있을 때뿐인데, 오고 나면 머물지 않는다.
세네카 · 편지 IV
죽음이 나를 거듭 시험하는가? 얼마든지 그러라. 나 역시 그만큼 자주 죽음을 시험해 왔다. 언제부터냐고?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죽음은 존재하지 않음이며, 존재하지 않음이 무엇인지 나는 이미 안다.
세네카 · 편지 LIV.1
등불이 켜지기 전보다 꺼진 뒤에 더 나빠진다고 믿는 이가 있다면, 가장 어리석은 이라 부르지 않겠는가? 우리 죽을 존재도 켜졌다가 꺼진다. 고통의 양쪽에는 깊은 평화가 있다.
세네카 · 편지 LI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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