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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지금 이 순간에 관한 스토아 철학 명언

세네카가 루킬리우스에게 보낸 첫 편지에는 이천 년이 지나도 낡지 않은 말이 있어요. 우리는 돈은 꼼꼼히 지키면서, 시간은 달라는 사람 누구에게나 내준다는 거예요. 스토아 철학자들은 시간을 유일하게 진짜인 소유물로, 지금 이 순간을 우리가 실제로 쥘 수 있는 유일한 부분으로 여겼어요. 과거는 이미 썼고, 미래는 우리 것이 아니에요. 남은 건 지금 이 한 시간이고, 주의를 기울여 살 수도 흘려보낼 수도 있어요. 그걸 알아차리는 일에 관한 구절들이에요. 그리고 형편이 나아질 때까지 내 삶을 미뤄 두는, 아주 특별한 낭비에 관한 구절들이기도 해요.

구절 22개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두 가지를 마음에 두라. 영원으로부터 모든 것은 같은 모습으로 되풀이된다 — 백 년을 보아도 새로운 것은 없다. 그리고 가장 오래 사는 이도 가장 일찍 죽는 이도 잃는 것은 똑같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14
우리는 긴 바닷길과 미뤄 둔 귀향, 전쟁의 원정, 관직의 더딘 승진을 꾀한다. 그사이 죽음은 조용히 곁에 서 있다. 죽음은 이웃에게나 닥치는 일이라 여기기에, 날마다의 죽음이 우리를 에워싸도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세네카 · 편지 CI.1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한다. 두려움에 잠기지 않고, 울부짖지 않고, 신을 탓하지 않는다. 생겨난 것은 사라져야 한다. 나는 사람이며, 한 시간이 하루의 일부이듯 전체의 일부다.
에픽테토스 · 강의 17.2
몸에 속한 모든 것은 흐르는 물이요, 영혼에 속한 모든 것은 꿈이요 연기다. 삶은 전쟁이요 나그네의 머무름이다. 명성 뒤에는 망각이 온다. 무엇이 사람을 이끌 수 있는가? 오직 하나, 철학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17
미래가 무엇을 품고 있을지 걱정하는 것보다 비참한 일은 없다. 어지러운 마음은 까닭 모를 두려움에 파닥인다. 어떻게 이를 피할 것인가? 삶이 앞으로 손을 뻗지 않고, 스스로에게로 물러나 있다면.
세네카 · 편지 CI.1
자기 것을 지키라. 남의 것을 제 것이라 하지 말라. 주어진 것을 쓰라. 무언가를 거두어 가면 선선히 내어 주고, 그것을 누린 시간에 감사하라.
에픽테토스 · 강의 26.3
내가 무엇이든, 그것은 약간의 살과 숨, 그리고 지배하는 이성이다. 책을 던져 버리라. 더는 마음을 흩뜨리지 말라. 지금 죽어 가는 사람처럼 살을 업신여기라. 피와 뼈, 신경과 혈관이 얽힌 그물일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2
마지막에 이른 것처럼 마음을 정돈하라. 아무것도 미루지 말라. 날마다 삶의 셈을 맞추라. 삶의 가장 큰 결함은 언제나 미완이라는 것, 그 일부가 늘 뒤로 미뤄진다는 것이다.
세네카 · 편지 CI.1
모든 습관은 그에 맞는 행동으로 유지된다. 걷기는 걸음으로, 달리기는 달림으로. 잘 읽고 싶다면 읽으라. 서른 날을 멈추어 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된다.
에픽테토스 · 강의 28.1
이제는 자신이 어떤 전체에 속해 있는지, 주어진 시간에 끝이 정해져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시간을 마음의 구름을 걷어 내는 데 쓰지 않으면, 시간은 가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4
불확실한 것 앞에서 굳건히 선다면, 변덕스러운 우연이 무슨 동요를 일으킬 수 있겠는가? 그러니 친애하는 루킬리우스여, 지금 당장 살기 시작하라. 새로운 하루하루를 저마다 하나의 삶으로 여기라.
세네카 · 편지 CI.1
날마다 단련하라. 아침마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살피라. 기준을 대 보라. 이것은 의지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밖에 있다. 그렇다면 치워 버리라.
에픽테토스 · 강의 35.2
눈앞의 일에 힘쓰되 진지하고 힘차고 차분하게 이성을 따르고, 내면을 지금 당장 돌려주어야 할 것처럼 깨끗이 지키며,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든 말을 확신을 담아 한다면 — 잘 살게 되리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I.12
삶에 대한 이 허기를 떨쳐 내라. 고통이 언제 오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언젠가는 반드시 겪을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삶의 길이가 아니라 그 고귀함이다.
세네카 · 편지 CI.1
제우스가 홀로 머물며 평온하게 자신에게 걸맞은 생각을 하듯, 우리도 스스로와 대화하고, 남을 아쉬워하지 않으며, 지금 일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와닿는지 살펴야 한다.
에픽테토스 · 강의 41.1
자연이여, 그대와 어울리는 것은 무엇이든 나와도 어울린다. 내게는 너무 이른 것도 너무 늦은 것도 없다. 그대의 계절이 가져오는 모든 것은 내게 열매다. 모든 것은 그대에게서 오고, 그대에게로 돌아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V.23
하루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이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드러낸다. 연약함을 잊고 있었다는 새로운 증거다. 영원을 꾀하는 우리에게, 순간들은 어깨 너머에서 기다리는 죽음을 돌아보게 한다.
세네카 · 편지 CI.1
자식이나 형제나 벗에게 입 맞출 때, 인상에 고삐를 다 풀어 주지 말라. 기쁨이 제멋대로 내닫게 두지 말라. 다잡고 억누르라 — 개선 행렬에서 승리자 뒤에 서서 그가 죽을 존재임을 일깨워 주던 이들처럼.
에픽테토스 · 강의 46.4
지금 보는 이 모든 것은 바로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으며, 곧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변화를 이미 얼마나 많이 지켜보았는지 기억하라. 모든 존재는 변화다. 삶은 생각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V.3
“멜리보이우스여, 이제 배나무를 접붙이고 포도나무를 줄지어 심으라.” 그러나 내일을 제 것인 양 삶을 정돈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아무도 가지지 못한 미래를 두고 먼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얼마나 미친 짓인가.
세네카 · 편지 CI.1
사랑하는 것은 죽을 것이요, 결코 내 것이 아님을 되새기라. 영원히가 아니라 지금 잠시 주어졌을 뿐이다. 정해진 철에 열리는 무화과처럼.
에픽테토스 · 강의 46.4
병자 앞에서 이맛살을 찌푸리던 수많은 의사가 죽었다. 죽음에 대해 끝없이 논하던 수많은 철학자가, 수천을 죽인 수많은 영웅이, 불멸의 존재인 양 권력을 휘두르던 수많은 폭군이 죽었다. 이를 생각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V.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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