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과 생각, 마음에 관한 스토아 철학 명언
스토아 철학의 심리학은 에픽테토스의 한 문장에 다 담겨요. 사람을 흔드는 것은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판단이다. 일어난 일과 우리가 느끼는 감정 사이에는 판단이라는 한 단계가 있고, 그 단계는 우리 것이에요. 현대의 인지 치료가 스토아 철학에 빚을 졌다고 말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예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형용사를 빼고 사실만 적는 연습을 했어요. 해석을 걷어 내면 무엇이 남는지 보기 위해서요. 일과 반응 사이의 그 틈에 관한 구절들이고, 그 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관한 구절들이에요.
구절 24개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내게 잘못하는 자도 같은 지성, 같은 신성의 몫을 나누어 가졌다. 누구도 내게 추함을 덧씌울 수 없다. 나는 동족에게 해를 입을 수 없고, 그를 미워할 수도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1
하루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이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드러낸다. 연약함을 잊고 있었다는 새로운 증거다. 영원을 꾀하는 우리에게, 순간들은 어깨 너머에서 기다리는 죽음을 돌아보게 한다.
세네카 · 편지 CI.1
사람을 어지럽히는 것은 그 자신의 생각이다. 폭군이 다리를 묶겠다고 위협하면, 다리를 귀히 여기는 자는 자비를 구걸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를 귀히 여기는 자는 말한다. 그편이 이롭다면, 묶으라.
에픽테토스 · 강의 11.2
죽음 그 자체를 보라. 상상이 덧붙인 모습들을 걷어 내라. 그러면 그것이 자연의 작용일 뿐임을 알게 되리라. 자연의 작용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린아이나 할 일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12
“멜리보이우스여, 이제 배나무를 접붙이고 포도나무를 줄지어 심으라.” 그러나 내일을 제 것인 양 삶을 정돈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아무도 가지지 못한 미래를 두고 먼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얼마나 미친 짓인가.
세네카 · 편지 CI.1
철학의 시작은 꼭 필요한 일에 대한 자신의 약함을 자각하는 데 있다. 우리는 기하학이나 음악에 대한 타고난 관념을 지니고 있지 않다. 배워서 익힐 뿐이고, 그래서 그것을 모르는 이들은 안다고 자처하지 않는다.
에픽테토스 · 강의 22.1
몸에 속한 모든 것은 흐르는 물이요, 영혼에 속한 모든 것은 꿈이요 연기다. 삶은 전쟁이요 나그네의 머무름이다. 명성 뒤에는 망각이 온다. 무엇이 사람을 이끌 수 있는가? 오직 하나, 철학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17
바다를 건너고 이 도시 저 도시로 옮겨 다닌들 무슨 소용인가? 괴로움을 떨치고 싶다면 필요한 것은 다른 장소가 아니라 다른 자신이다. 어느 땅을 고르든, 그대는 그대 자신을 데려간다.
세네카 · 편지 CIV.1
철학의 시작은 이것이다.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어긋나는지 알아차리고, 그 원인을 묻고, 겉보기를 그대로 믿지 않으며, 어떤 기준을 찾아내는 것. 무게를 위해 저울을, 곧음과 굽음을 위해 곱자를 찾아냈듯이.
에픽테토스 · 강의 22.2
이제는 자신이 어떤 전체에 속해 있는지, 주어진 시간에 끝이 정해져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시간을 마음의 구름을 걷어 내는 데 쓰지 않으면, 시간은 가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4
그 원인을 지니고 다니는 한, 괴로움은 땅과 바다를 떠도는 그대를 짓눌러 지치게 하리라. 달아나 봐야 무슨 소용인가? 그대가 달아나려는 그것은 그대 안에 있다.
세네카 · 편지 CIV.1
무엇이 자신을 괴롭히는지, 왜 그런지조차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니, 늘 살펴볼 일이다. 나도 그중 하나가 아닌가? 나는 사려 깊고 절제 있는 사람답게 처신하는가?
에픽테토스 · 강의 29.3
눈앞의 일에 힘쓰되 진지하고 힘차고 차분하게 이성을 따르고, 내면을 지금 당장 돌려주어야 할 것처럼 깨끗이 지키며,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든 말을 확신을 담아 한다면 — 잘 살게 되리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I.12
실제로 해 본 사람에게 이 일들이 배신한 적이 있던가? 막상 해 보니 더 쉽지 않았던 적이 있던가? 자신감이 없는 것은 일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어려움은 자신감이 없는 데서 생긴다.
세네카 · 편지 CIV.1
자신의 이익을 경건함과 선함과 벗들과 같은 자리에 두면, 그 모두가 지켜진다. 이익은 이쪽에, 정의는 저쪽에 두면, 모든 것이 그 무게에 눌려 무너진다.
에픽테토스 · 강의 30.3
선한 이에게만 고유하게 남는 것이 있다. 일어나는 일에, 그리고 자신을 위해 자아진 실에 만족하는 것. 가슴에 심긴 신성을 더럽히지 않고 평온히 지키며, 진실에 어긋나는 말을 하지 않는 것.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I.16
입을 다물고 단 한 사람에게만 털어놓더라도, 비밀이 세간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순간 곧 군중이 몰려든다. 마음의 평화는 무엇보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데서 세워진다.
세네카 · 편지 CV.1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모르는 자는 바르게 바라지도 행하지도 못한다. 스스로 대단한 누군가라 여기며, 말도 못 하고 앞도 보지 못한 채 걷는다.
에픽테토스 · 강의 31.7
정의, 진실, 절제, 용기보다 나은 것을 — 이성이 이루게 하는 일 속에서 마음이 누리는 흡족함보다 나은 것을 — 찾았다면, 온 영혼을 다해 그쪽으로 돌아서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II.6
벌을 예상하는 자는 이미 벌을 받고, 벌받아 마땅한 자는 벌을 예상한다. 양심이 악하면 때로 안전은 얻을지 몰라도 결코 평안은 얻지 못한다. 지금 붙잡히지 않았어도 곧 붙잡힐지 모른다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세네카 · 편지 CV.1
지혜로운 이가 할 일은 인상을 본성에 맞게 쓰는 것이다. 모든 영혼은 참에 동의하고, 거짓을 물리치며, 불확실한 것 앞에서는 멈춘다. 그리고 선을 향해 나아가고 악에서 물러선다.
에픽테토스 · 강의 35.1
어떤 식으로든 아름다운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그 자체로 완결된다. 칭찬은 그 일부가 아니다. 칭찬받는다고 더 나빠지지도 더 나아지지도 않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IV.20
오래전부터 위험에 대비해 온 사람은 그것을 담대히 맞고, 고난을 미리 연습한 사람은 그것을 견딘다. 반대로 대비 없는 이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허둥댄다. 그 무엇도 불시에 닥치지 않게 하라.
세네카 · 편지 CVII.1
날마다 단련하라. 아침마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살피라. 기준을 대 보라. 이것은 의지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밖에 있다. 그렇다면 치워 버리라.
에픽테토스 · 강의 35.2
5분 연습
이런 구절을 잠금화면에서 — 무료
책
『366일 스토아의 아침』 — 한 해의 모든 아침에 한 구절씩, 한국어로 읽는 책이에요. DRM 없는 EPUB이라 어떤 리더에서든 읽을 수 있어요. 『90 Days』 시리즈는 영문판이에요.
책 보러 가기 →일곱 번의 아침으로 시작해 보세요.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순서를 고민해 고른 스토아 철학 구절과 그날 해 볼 작은 연습 하나를 보내 드려요. 무료예요. 그다음에 더 받을지 정하면 돼요.
메일은 일곱 통뿐이고, 원하지 않으면 그 뒤로는 아무것도 보내지 않아요. 추적도, 공유도 하지 않아요.
